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84% 오른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5% 넘게 올라 역대 최고가로 장을 마친 뒤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제기된 반도체 업황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메모리 판가 상승세 확인으로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덕에 차별화된 실적이 기대되면서 이에 따른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준 HBM 매출비중이 D램 내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가격 변동성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전망”이라며 “4분기부터는 HBM4의 양산 역시 시작된다. HBM4에서는 수율 1%포인트의 차이가 발생시키는 원가 상승이 기존 제품 대비 훨씬 커 양산 안정성이 있는 동사의 원가 경쟁력이 더 부각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