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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산불 피해에 대기업들 '도움의 손길'

SK·현대차·LG·HD현대·포스코 성금 기탁
그룹 계열사별 구호키트·통신 등 지원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건물 위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에서 소방대원들이 불에 탄 건물 위에 물을 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상도 지역에서 산불이 확산하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SK와 현대차, LG, HD현대,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각각 성금과 구호물품 등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일 20억원 상당의 성금과 구호물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SK그룹 계열사들도 지원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자체 이재민 구호지원 사업 '하이 세이프티'를 통해 경남 하동군과 충북 영동군 등 산불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텐트와 바닥 매트 800세트, 이재민 구호키트 150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분야 계열사들은 22일부터 경남 산청군 단성중학교,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 등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에서 인터넷TV(IPTV)와 와이파이 서비스, 충전 관련 물품과 물티슈 같은 구호 물품을 제공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산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세탁·방역 구호차량 등 6대와 주민·봉사자 휴식용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하고, 이전에 소방청에 전달한 소방관 회복 지원 차량 4대도 피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안전하게 쉬는 데 쓰인다. 화재 피해 차량을 수리에 맡기면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피해를 입은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는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산청·하동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비롯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동용 키트를 제공하고,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이재민 반려동물 구호 활동도 벌이고 있다.

HD현대도 산불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과 구호물품을 제공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성금 7억원을 기탁했다. 그룹 계열사들은 구호물자 3억원 상당을 지원한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피해 복구를 위해 굴착기와 인력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지역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들에게 도시락 1500인분을 제공했고, 향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가 함께 재해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그룹 지주사·계열사의 본사가 있는 경북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도 제작 지원한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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