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제농업 협력사업 총괄지원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글로벌 식량안보 대응을 강화하고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개발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농업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글로벌 식량안보 증진·상생 발전'을 장기 사업 비전으로 확정했다.
또 국제농업 협력사업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전략적 맞춤 사업 기획·추진 지원', '체계적인 거버넌스·제도 운영', '지속적인 성과 실현' 등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개도국 지원사업은 국가별·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사업모델을 설계하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의 재외공관 중심의 사업 발굴 방식에서 벗어나 주재국 정부와 현지 이해관계자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을 기획·추진할 방침이다.
ODA는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소통을 강화해 현장 맞춤형 정책지원과 사업관리 체계화에 힘쓴다.
국제농업 협력사업은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과 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할 수 있는 체계 구축과 함께 글로벌 세미나 등을 통해 운영 성과를 국내·외에 공유할 예정이다.
김성경 농어촌공사 글로벌사업처장은 "국제농업 협력사업은 대한민국의 선진 농업기술과 정책을 국제사회에 전파함으로써 개도국과의 상생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개도국의 실정에 맞춘 맞춤형 지원과 다각적인 협력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