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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값 양극화 '심화'...강남3구↑노·도·강↓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0.14% 상승
강남3구 연일 신고가 경신...노원·강북 10주 연속 하락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서초·강남·송파)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가 상승폭을 견인했다. 송파구는 전주 대비 0.68% 오르며 7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남구(0.52%)와 서초구(0.49%) 역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연일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34평)는 40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찍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116㎡(46평)도 최근 80억원에 거래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의 최고가를 갱신했다.

반면 노·도·강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노원구와 강북구는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10주 연속 아파트값이 떨어지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도봉구 현대1차 전용 84㎡(31평)는 지난달 3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달 거래된 5억 2000만원 대비 33% 급락했다.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전용 84㎡(34평) 역시 지난달 초 7억 2500만원에서 같은 달 말 6억 5000만원에 팔리며 약 10% 실거래가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양극화 현상의 주요 원인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인기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서울 내 집값 양극화는 앞으로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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