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대 중국산 전기차 관세폭탄 부과안을 최근 가결시킨 EU 회원국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중단할 것을 중국 정부가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상무부가 지난 10일 비야디, SAIC, 지리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업체 대표들과 가진 회의에서 대중 관세폭탄에 찬성한 EU 회원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대규모 투자를 벌이는 것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U 27개 회원국은 EU 집행위가 제안한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추가 고율관세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4일 투표를 벌인 결과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등 10개국이 찬성하고 독일과 헝가리 등 5개국이 반대해 가결시킨 바 있다.
중국 상무부는 반대표를 던진 EU 회원국에 대해서는 투자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