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29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마침내 2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면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다시 하락했다.
연일 급등세를 기록했던 양자 컴퓨터 업체 아이온Q는 6% 급락했고, 테슬라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7월 10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145.56포인트(0.78%) 상승한 1만8712.75로 올라섰다.
알파벳 실적 발표를 앞두고 테슬라를 제외한 M7 빅테크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이 나스닥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9.40포인트(0.16%) 오른 5832.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 지수는 154.52포인트(0.36%) 하락한 4만2233.05로 마감했다.
셰브론, 홈디포, IBM, 코카콜라, JP모건 체이스, 코카콜라, 월마트등이 각각 1% 넘게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37포인트(1.87%) 내린 19.4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양대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내렸다.
임의소비재가 0.2%, 필수소비재가 0.96% 내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1.44%, 2.13% 하락했다.
금융은 0.61% 내렸고, 보건은 0.29%, 부동산 업종은 0.94%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14%, 0.67% 떨어졌다.
반면 기술 업종은 1.12%, 통신서비스 업종은 1.5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M7 빅테크가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지난 주 폭등했던 테슬라가 이날까지 이틀 연속 숨 고르기에 나선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올랐다.
테슬라는 2.99달러(1.14%) 내린 259.5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애플은 0.27달러(0.12%) 오른 233.67달러, 엔비디아는 0.73달러(0.52%) 상승한 141.25달러로 장을 마쳤다.
M7 나머지 종목들은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5.36달러(1.26%) 뛴 431.95달러,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2.96달러(1.78%) 상승한 169.68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7.22달러(4.26%) 급등한 176.90달러로 뛰었다.
아마존은 2.44달러(1.30%) 오른 190.83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5.12달러(2.62%) 급등한 593.28달러로 올라섰다.
연일 급등세를 타던 아이온Q는 차익 실현 매물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은 1.07달러(6.01%) 급락한 16.74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경고를 내놨던 포드자동차는 0.96달러(8.44%) 폭락한 10.41달러로 미끄러졌다.
주택 건축업체 DR 호튼도 기대 이하 분기 실적 발표 충격으로 13.06달러(7.24%) 급락한 167.32달러로 떨어졌다.
온라인 지급결제 대행 업체 페이팔은 기대 이상 순익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순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충격에 하락했다. 페이팔은 3.31달러(3.96%) 급락한 80.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노스페이스, 작업·등산화 팀버랜드, 캔버스화 밴스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VF코프는 기대 이상 분기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27% 넘게 폭등했다.
매출은 27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27억2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전망치 0.38달러를 압도하는 0.60달러에 이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VF코프는 4.60달러(27.01%) 폭등한 21.63달러로 뛰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