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반도체 해외 진출 지원 허브' 설립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각) TSMC 등 대만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토지, 전력, 물, 인력 확보 및 세금 감면 등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만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정부는 해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서비스 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만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비스 회사 설립 후보지로는 일본 규슈, 미국, 체코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TSMC가 해외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지원 허브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만은 반도체 제조 및 관련 공급업체의 글로벌 허브로서,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만은 '신주 과학 공원'과 같은 원스톱 지원 센터를 해외에 구축하여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따른 어려움 없이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미·중 갈등 심화는 대만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만 기업들은 중국 투자를 줄이고 멕시코, 인도 등 다른 국가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대만이 일본과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허브를 구축한다는 소식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해외 투자 유치 경쟁 격화 등을 언급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정부 지원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해 대만 기업들이 중국 투자를 줄이고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한국은 안정적인 투자 환경 및 정부 지원을 강화하여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반도체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시대에서 기술 경쟁력 확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 전문 인력 양성, R&D 투자 확대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세금 감면, 규제 완화, 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해야 한다.
대만의 반도체 해외 진출 지원 허브 설립은 한국 반도체 산업에 경쟁력 강화 및 정부 지원 강화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