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월러 이사는 이날 스탠퍼드대학 후버 연구소에서 열린 콘퍼런스 연설 준비문에서 “모든 지표를 종합해 볼 때 9월 회의에서 필요했던 것보다 금리 인하 속도를 더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단기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내 기준은 여전히 정책금리를 내년에 점진적으로 인하하는 것”이라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 ‘더 많은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노동 수요가 완화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여전히 건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최적의 위치에 있고, 그것을 유지해야 하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위원인 월러 이사는 고용,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및 소득에 대한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경제가 원하는 만큼 지표가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례적으로 4.75~5.0%로 50bp 인하한 바 있다.
월러 이사는 이어 지난 9월 발표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전망치를 언급하며 내년 말까지 150bp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그는 또한 11월 1일 발표될 예정인 10월 고용보고서에서 최근 허리케인 여파와 보잉사의 노동자 파업으로 인해 신규 일자리 증가 규모가 10만 개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짐에 따라 연준이 향후 금리를 소폭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개최한 회의에 참석해 “향후 분기에 정책금리를 더 소폭으로 내리는 것이 우리의 이중 책무를 모두 달성하기에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