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 비이자수익 전년 대비 1조8031억 증가
방카·증권 관련 수수료 증가에 비이자수익↑
금융권, 중장기적으로 ROE 10% 달성 목표
방카·증권 관련 수수료 증가에 비이자수익↑
금융권, 중장기적으로 ROE 10% 달성 목표
이미지 확대보기11일 금융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이 벌어들인 비이자수익은 총 12조75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16.4%(1조8031억 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사별로는 △KB(16%) △신한(14.4%) △하나(14.9%) △우리(24% 증가)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권 비이자수익은 방카슈랑스 수수료와 증권 관련 수수료 등이 주도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등 대리사무취급 수수료와 증권업수입수수료로 각각 2193억 원과 77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4%와 16.7% 성장했다. 신한금융그룹은 펀드·방카·신탁 수수료와 증권수탁수수료가 각각 18%와 38.7% 증가했으며, 하나금융그룹은 방카슈랑스와 증권중개수수료 항목에서 각각 49.5%와 36.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금융그룹 또한 방카와 수익증권 수수료가 각각 7.9%와 22.9% 성장하며 비이자수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방카슈랑스와 증권 관련 수수료는 당분간 확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정례회의에서 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제한을 완화하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내용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주요 은행과 농협에서 보험상품을 모집할 때 하나의 보험회사 상품 신규 모집액은 생명보험사 50%, 손해보험사 75%까지 완화돼 은행권 창구 판매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증권 관련 수수료 또한 최근 5400에 근접하는 역대급 코스피 증시 불장에 힘입어 수익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비이자수익 개선에 금융권의 다음 숙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될 전망이다. ROE는 기업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주주가 갖고 있는 지분에 대한 이익의 창출 정도를 나타낸다.
4대 금융의 2025년 말 기준 평균 ROE는 약 9.56%로 전년 대비 0.42%포인트(P) 올랐다. 그러나 KB금융(10.86%)을 제외한 나머지 3사는 9% 초반대의 ROE값에 머물고 있어 금융권 목표치인 1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비은행 자회사 중심 그룹 자산클린화 영향 등으로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금융권은 ROE 10%대 안착을 목표로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신규 자회사 경쟁력 강화, 그룹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첨단 전략산업 중심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통한 성장 모멘텀 확보 및 AX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ROE 10% 이상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 또한 10%대 ROE 달성을 그룹의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며 이를 이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져갈 계획이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가장 중요한 지표는 ROE이다”라면서 “ROE가 9%에서 11% 상승 시 주주환원율은 이론적으로 56%에서 64%까지 상승 가능해 은행별 ROE 개선 여력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