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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 공습…중동전 확산 가능성↑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30 08:14

이스라엘이 헤브볼라에 이어 예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이 헤브볼라에 이어 예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은 최근 후티 반군이 텔아비브를 향해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으로, 29일(이하 현지시각) 예멘의 전력 시설과 항구를 공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 지역을 목표로 삼아 이란 무기와 석유 수입 경로로 이용되던 이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27일과 28일에 텔아비브를 향한 미사일 발사를 인정하며, 이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및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한 두 번째 직접적인 대응이다. 이에 따라 중동 전 지역에 전쟁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후티 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호데이다와 라스 이사의 항구에 있는 연료 탱크가 타격을 받았으며, 호데이다의 두 전력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후티 주도의 예멘 보건부가 전했다.

이스라엘이 29일 예멘을 공습하는 동안, 레바논에서 헤즈볼라 목표물에 대한 공습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고위 관리를 사살했다고 밝혔으며, 동시에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전쟁을 피해 대규모로 떠나고 있는 인도적 위기에 대해 경고했다.
미카티 레바논 임시 총리는 "이것은 레바논 역사상 가장 큰 난민 위기"라며 실제로 추정되는 난민 수가 보고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으며, 최대 1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2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국내에서 강제 이주를 당했으며, 5만 명은 레바논에서 시리아로 넘어갔다.

레바논 보건부는 29일 하루에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49명이 사망하고 8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9월 16일 이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1000명 이상이며, 그중 143명이 여성과 어린이들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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