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8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경기와 대구에서 1만 가구 이상 발생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2024년 7월 주택 통계'를 살펴본 결과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7만1822가구로 전월(7만4037가구) 대비 2215가구(3%) 감소했다.
미분양 주택 물량이 감소한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지만 준공 후 미분양은 1만6038가구로 전월(1만4856가구) 대비 1182가구(8%)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80%인 5만7833가구가 지방에서 발생했다. 수도권은 1만3989가구로 전월(1만5051가구) 대비 1062가구(7.1%) 감소했다.
미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1만187가구)로 나타났다. 대구(1만70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7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296건으로 전월 대비 22.5% 증가했다.
1~7월 누적 거래량은 37만90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7%, 지방은 9.9%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21만8190건으로 전월 대비 13.2% 늘었다. 다만 1~7월 누적 거래량은 164만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한편 지난달 주택 공급 선행 지표 중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개선됐다.
인허가는 2만1817가구로 전년 동월(1만9707가구) 대비 10.7% 증가했다.
착공은 지난달 1만6024가구로 전년 같은달(1만4829가구) 대비 8.1% 증가했다.
분양(승인)과 준공(입주) 실적은 줄었다.
분양(승인)은 1만2981가구로 전년 같은달(1만3184가구) 대비 1.5% 감소했다.
준공(입주)은 2만9045가구로 전년 같은달(3만9526가구) 대비 26.5% 줄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