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매파적인 발언과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이후, 대부분의 일본은행 관찰자들은 추가 금리 전망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1일(이하 현지시각)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1명의 경제학자 중 약 68%는 올해 말까지 정책 금리가 0.25%에서 0.5%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약 4분의 1은 금리 인상이 10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44%는 12월을 선택했다. 또 다른 5분의 1은 금리 인상이 1월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1일 종료된 정책 회의 이전에 실시된 이전 조사에서 올해 말 금리 수준에 대한 중간 예측은 0.25%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0.5%로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결과는 우에다 총재의 정책 입장에 대한 경제학자들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이번 주 금리 인상에 대해선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분석가들이 많았으며, 이는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성공적으로 설득했음을 의미한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기무라 타로는 설문 조사 응답에서 "BOJ는 정책 정상화에 단단히 결심했다"며 "10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지난 31일 금리 인상은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와 함께 이루어졌다. 많은 분석가들은 우에다 총재가 금융 시장을 놀라게 할 위험 때문에 이중 긴축 조치를 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발표 후, 은행의 전망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유지되는 한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고 말해 금리 인상 속도가 이전보다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확고히 했다.
SBI 신세이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모리 쇼타로는 "우에다 총재의 기자 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강했다"며 "1%를 향한 일련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