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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의 버크셔, 비야디 주식 또 팔아...지분 5% 미만으로 줄여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07-23 05:39

2023년 5월 5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행사에서 워렌 버핏을 묘사한 스퀴시멜로.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5월 5일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주총 행사에서 워렌 버핏을 묘사한 스퀴시멜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의 주식을 추가로 매각해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였다.

22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버크셔가 지난 16일 홍콩 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비야디의 주식을 팔아 지분을 5.06에서 4.94%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버크셔의 비야디 지분 보유 규모는 지난 6월 11일까지만 해도 7.02%였다.

버크셔의 비야디 지분이 5% 미만으로 줄면서 버크셔는 이제 더 이상 지분 매각 내용을 공개할 의무가 없어지게 됐다.
버크셔는 지난 2008년 비야디 주식 약 2억2500만 주를 2억3000만 달러에 사들이며 비야디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비야디 지분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버핏은 비야디 주가가 이후 20배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 두 달 만인 2022년 8월 비야디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비야디는 현재 시가총액이 1000억 달러에 달해 테슬라와 도요타에 이어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 중 시총 3위에 올라 있다.
비야디 주가가 급등하자 다른 초기 투자자들도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히말라야 캐피털은 한때 비야디 지분의 약 8.2%인 7500만 주를 보유했으나 지난 2021년에 지분율을 5% 이하로 줄였다.

히말라야의 리 루 회장은 버크셔의 전 부회장인 고 찰리 멍거에게 비야디 주식 매수를 추천한 사람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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