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자동차(EV) 업체 테슬라가 10일(현지시각)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 각국에서 주력 세단 '모델3'의 가격을 약 1500유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한 여파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모델3를 상하이에서 생산해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데, 지난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7월 4일부터 적용하는 추가 관세에 대한 조치를 취하자 해당 모델에 대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추가 관세는 잠정 조치이며, 11월까지 위원회가 최종 관세 도입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자동차 제조업체에 따라 최대 37.6%의 과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집행위에 따르면, 테슬라는 EU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이유로 20.8%의 관세를 적용받았으나 이후 다시 집계를 한 끝에 이와 같은 과세가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