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에 근거지를 둔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 기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경제일간 캘컬리스트는 이스라엘 통신부와 재무부가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에 기반을 둔 헤즈볼라와 전면전이 터지는 경우를 비롯해 국가 통신망이 불안정해질 위험이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스타링크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이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캘컬리스트와 인터뷰에서 “국가적인 비상이 발생해 국가 통신망과 전산망이 끊기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정부 부처에 비상용 스타링크 수신 장비를 갖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슐로모 카르히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통하는 방안에 대해 스페이스X 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