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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주가 급등하며 세계 11위 부자에 올라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6-19 05:4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엔비디아의 블랙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18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40억 달러 이상 증가하며 1190억 달러를 기록, 세계 11위 부자에 올랐다고 포브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목록에서도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한 이번 성과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칩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으로 급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3.51% 상승한 135.5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황 CEO의 순자산은 인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를 넘어섰다.

포브스 추정에 따르면 엔비디아 지분 3%를 소유한 황 CEO의 순자산은 올해 초 770억 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177% 증가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증권 신고서에서 황 CEO가 2025년 3월까지 회사 주식 6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현재 주가 기준 814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순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의 순자산은 2019년 포브스 추정치인 114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10억 달러로 세계 76위 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93년 엔비디아를 공동 창립한 황 CEO는 현재 CEO 겸 사장을 맡고 있다. 1999년 상장한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구동에 필수적인 칩 시장을 장악하며 거래량이 급증했고, 시가총액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주식 분할을 통해 주식 가치 희석 없이 주식 수를 늘려 주가를 130달러 미만으로 낮추기도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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