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 11일 하루를 빼고 매일 올랐다.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 1 주식 액면 분할 뒤 첫 거래일인 10일 이후 주가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깜짝 실적과 함께 액면분할을 결정한 뒤 13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36%를 웃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돌파
배런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가는 이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치를 넘어섰다.
팩트세트 조사에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은 주당 123.35달러였다.
엔비디아는 12일 125.20달러로 마감해 시장 목표주가를 이미 뛰어 넘었다.
목표주가 150달러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압도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가 끊임없이 새 반도체를 공개하고, 혁신을 주도하면서 시장을 계속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지치지 않고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압도하는 결과들을 내놓고 있다.
가파른 주가 상승 속에 내년 순익 전망을 기준으로 한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은 현재 43배 수준에 이른다.
PER이 오르고 있지만 낙관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
오펜하이머의 릭 섀퍼는 자신의 내년 엔비디아 주당순익(EPS)을 토대로 한 포워드 PER을 지금보다 낮은 36배로 보면서도 목표주가 150달러 전망을 고수했다.
섀퍼는 분석노트에서 생성형 AI,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비롯해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구조적 호재들이 여럿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같은 성장 요인들을 감안할 때 엔비디아의 가파른 주가 상승세는 정당화된다고 강조했다.
반사 이익
엔비디아는 자체 실적 외에 다른 기업들의 실적 발표로도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
브로드컴, 오라클 등의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재입증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이날 2.27달러(1.75%) 상승한 131.8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