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랠리가 끝나면 곧바로 거품이 끝나면서 심각한 후유증이 뒤따를 것으로 우려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19일(현지시각) 베테랑 차트 분석가이자 딥워터 자산운용 상무인 진 머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망했다.
랠리, 3~5년 더 지속
먼스터는 지금의 주식 시장 흐름이 상승장 초기 단계라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3~5년을 지속할 강세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먼스터는 최근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를 기록한 터라 앞으로도 최대 5년을 더 상승한다는 전망이 타당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인공지능(AI)의 잠재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전망이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지금의 AI 붐이 시장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어 대세 상승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낙관했다.
중소형 AI 종목 주목해야
그는 현재 시장 무게 중심이 대형 AI 종목들에 기울어 있지만 앞으로 상승세는 소형 AI 종목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소형 AI 종목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을 이으면서 시장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예상이다.
그렇다고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 빅7, 또는 M7 종목들이 고전할 것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먼스터는 M7은 계속해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면서 꾸준히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예전 같은 2배, 3배 폭등세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AI 기술의 영향력이 1990년대 인터넷 붐 당시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먼스터는 일반적인 지능을 갖춘 범용AI(AGI)는 인터넷에 비해 두 배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중소형 종목, IPO 등이 M7에 이은 성장 동력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거품 붕괴...그래도 사라
그렇지만 그는 이같은 긴 랠리가 끝난 뒤에는 심각한 거품 붕괴가 뒤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1990년대 닷컴거품이 붕괴했던 것처럼 이번 AI 붐 역시 언젠가는 터지고 말 거품이라는 것이다.
대형 기술주 7개에서 시작된 거품이 중소형주, 소형 AI 기업들의 IPO 붐 등으로 이어지면서 거품이 대거 확산돼 심각한 후유증을 몰고 올 거대한 거품 붕괴를 부를 것으로 먼스터는 비관했다.
그렇지만 먼스터는 거품 붕괴를 우려해 투자를 꺼릴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는 언젠가는 터지고 말 투기적 거품이지만 지금부터 거품 붕괴까지는 부를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