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뇌신경과학 스타트업인 뉴럴링크가 두 번째 컴퓨터 뇌 이식자를 모집한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7일 SNS X를 통해 뉴럴링크의 두 번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모집하는 분야에 대해 생각만으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제어하는 텔레파시 사이버네틱 뇌 임플란트라고 소개했다.
뉴럴링크도 "사지마비를 앓고 있고 컴퓨터를 제어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싶다면 우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라고 적었다.
이번 신청 대상자는 경추 척수 손상이나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으로 양손 사용 능력이 제한되거나 아예 없는 환자다.
뉴럴링크의 두 번째 임상 환자 모집은 첫 번째 인간 실험 대상인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의 두뇌에 칩을 이식한 지 5개월 만이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으며, 뉴럴링크의 첫 번째 임상 실험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팔다리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다양한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연구해 지난 1월 말 처음으로 아르보의 뇌에 BCI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이후 지난 3월 아르보가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해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식된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 일부가 몇 주 후 빠져나와 뇌에서 수집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이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는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