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각) 일제히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3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한 달여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과 부합하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사상 최고 경신의 동력이 됐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으로 마감해 사상 첫 4만선 돌파를 눈 앞에 뒀다.
S&P500 지수는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로 올라섰다.
나스닥 지수는 231.21포인트(1.40%) 뛴 1만6742.39로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급락했다. 1.02포인트(7.60%) 급락한 12.4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임의소비재 업종이 소폭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0.06포인트 밀리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나머지 10개 업종을 모두 올랐다.
필수소비재가 0.02% 소폭 상승하며 강보합 마감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15%, 1.41% 상승했다.
금융은 0.72%, 보건은 1.44% 올랐고, 부동사은 1.6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 업종은 0.63%, 소재 업종은 0.16% 올랐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기술 업종이었다. 2.29% 급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0.91% 상승세로 마감했다.
게임스톱을 비롯한 밈주들은 이날 폭락했다.
게임스톱은 9.20달러(18.87%) 폭락한 39.55달러, AMC는 1.37달러(20.00%) 폭락한 5.48달러로 추락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는 0.52달러(8.67%) 급락한 5.48달러, 헤드폰 업체 코스는 1.18달러(19.19%) 폭락한 4.97달러로 미끄러졌다.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1.28달러(29.16%) 폭락한 3.11달러로 추락했다.
반면 델 테크놀로지스는 모건스탠리가 최고 AI 인프라 업체로 꼽으면서 11% 폭등했다. 14.97달러(11.16%) 폭등한 149.09달러로 올라섰다.
AI 서버 시장을 장악한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상승폭이 더 컸다. 129.99달러(15.81%) 폭등한 952.36달러로 치솟았다.
기업용 통신 소프트웨어 업체 먼데이닷컴은 기대 이상 실적에 힘입어 38.86달러(21.37%) 폭등한 220.72달러로 뛰었다.
이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를 앞 둔 시스코 시스템스는 0.72달러(1.47%) 상승한 49.67달러로 마감했다.
시스코는 비록 매출이 13% 급감했지만 기대 이상의 순익과 전망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5% 더 뛰었다.
이번 주 들어 상승세를 타던 테슬라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는 3.56달러(2.01%) 내린 173.99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를 탔던 루시드도 이날은 0.22달러(7.05%) 급락한 2.9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