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세로 출발한 3대 지수는 이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했지만 후반 들어 상승 흐름으로 복귀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게임스톱이 60% 넘게 폭등하는 등 밈주들이 이틀째 폭등했고, 밈주 열풍에 동참하는 종목들도 늘어났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15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높았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밈주 열풍에 휩쓸렸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26.60포인트(0.32%) 오른 3만9558.11, S&P500 지수는 25.26포인트(0.48%) 상승한 5246.6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2.94포인트(0.75%) 뛴 1만6511.18로 마감했다. 4월 11일 기록한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 1만6442.20을 웃돌며 새 기록을 썼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다시 하락했다. 0.18포인트(1.32%) 내린 13.4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3개 업종이 내렸다.
필수소비재 업종은 0.22%, 에너지 업종은 0.13% 내렸고, 산업 업종은 0.03포인트 밀렸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44%, 유틸리티는 0.21% 올랐다.
금융은 0.48%, 보건 업종은 0.43% 상승했고, 부동산 업종도 0.69% 뛰었다.
소재 업종은 0.08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0.93%, 통신서비스 업종은 0.48% 상승했다.
밈주들은 이날도 폭등세를 지속했다.
게임스톱은 전날 74% 폭등한데 이어 이날 60% 넘게 더 뛰었다. 18.30달러(60.10%) 폭등한 48.75달러로 치솟았다.
역시 전날 78% 폭등한 AMC 엔터테인먼트는 1.66달러(31.98%) 폭등한 6.85달러로 올라섰다.
대표 밈주 가운데 하나인 헤드폰 업체 코스는 1.78달러(40.73%) 폭등한 6.15달러, 태양광 업체 선파워는 1.64달러(59.64%) 폭등한 4.39달러로 마감했다.
수소 생산, 수소연료 시스템 업체 플러그파워는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6억6000만달러 대출을 약속 받으면서 19% 폭등했다. 0.55달러(19.03%) 폭등한 3.44달러로 올라섰다.
전기차 종목들도 이날 동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테슬라가 이틀째 오르며 5.66달러(3.29%) 급등한 177.55달러로 마감했다.
리비안은 0.29달러(2.66%) 뛴 11.19달러, 루시드는 0.31달러(11.03%) 폭등한 3.12달러로 장을 마쳤다.
초고가 럭셔리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는 360% 넘게 폭등했다. 0.2242달러(367.34%) 폭등한 0.285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베트남 전기차 스타트업 빈패스트는 0.45달러(9.87%) 폭락한 4.11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