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고성능 메모리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칩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올해 내내 그리고 내년 대부분 동안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큰 제품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HBM 3대장(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에 집중 투자하는 'ACE(에이스) AI반도체포커스' ETF가 뛰어난 성과로 투자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해 10월 출시했으며, 반도체 매출이 있는 종목의 3개월 평균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을 반영해 상위 20개 종목을 선별한다.
특히 이 중 최상위 3개 종목인 HBM 3대장(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에 집중 투자해 HBM 주도주를 잘 따라 잡은 것을 평가 받고 있다.
이날 기준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에 26.03%, 한미반도체 25.27%, 삼성전자 24.60% 로 이들 세 종목의 비중이 75.9%에 달한다.
지난 13일 기준 이 상품의 성과를 보면, 최근 3개월 25.38%, 6개월 49.9%,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53.62%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배재규 사장은 지난 3월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ACE 반도체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든 산업에서 AI가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반도체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장기 투자를 추천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