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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XRP·비트코인 '독립 자산군' 분류 추진…금융 시스템 편입 가속화

직원 보고서 통해 암호화폐 전용 위험 관리 체계 제안…기존 상품·외환 분류서 탈피
XRP·BTC·ETH 등 '유동 자산' 그룹 명시…파생상품 마진 설정-위험 측정 표준화
기관 투자자 진입 장벽 낮추는 '규제 명확성' 이정표…전통 금융권과 통합 급물살
최근 연방준비제도 직원 보고서는 업계의 핵심 위험 관리 체계에 암호화폐 자산 전용 클래스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조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연방준비제도 직원 보고서는 업계의 핵심 위험 관리 체계에 암호화폐 자산 전용 클래스를 도입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는 은행이 디지털 자산을 다루는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조치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XRP와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자산과 분리된 '독립적 위험 자산 클래스'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연준, 암호화폐 '규제 사각지대' 해소 나서…XRP 핵심 지표 채택


연준의 이런 방안은 디지털 자산을 상품이나 외환의 하위 범주가 아닌, 고유한 변동성과 유동성을 가진 독자적인 금융 부문으로 인정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최근 공개된 연준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당국은 글로벌 은행들이 암호화폐 관련 위험을 측정하고 관리할 때 사용할 전용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제안은 국제 스왑 및 파생상품 협회(ISDA)의 표준 초기 마진 모델(SIMM)에 암호화폐 범주를 신설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기관들의 파생상품 거래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스테이블코인'과 '유동자산' 이원화…XRP, 은행 위험 모델의 척도로

연준의 새로운 분류 체계는 암호화폐를 특성에 따라 두 가지 하위 그룹으로 나눈다. 법정 화폐에 가치가 고정된 '고정 가치 자산(스테이블코인)'과 시장 가격에 따라 움직이는 '유동자산(BTC, ETH, XRP)'이 그것이다.

여기서 XRP는 단순한 거래 자산을 넘어, 은행들이 금융 위기 상황에서 암호화폐 자산의 성과를 예측하는 '보정 도구'로 지목됐다. XRP의 가격 및 변동성 데이터가 표준화된 위험 평가의 기준점으로 사용됨에 따라, 은행권은 더욱 정밀한 가격 책정과 위험 노출 측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관 참여 확대의 기로…'실무적 가이드라인' 마련 의미


전문가들은 이번 제안이 당장 구속력 있는 법규는 아니지만,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글로벌 위험 프레임워크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권은 명확한 분류 체계가 없어 암호화폐 투자를 주저해 왔으나, 연준 주도로 표준화된 접근 방식이 마련될 경우 기관 투자자의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연준의 이번 행보는 암호화폐가 '투기적 자산'의 굴레를 벗고, 전통 금융 시스템의 정교한 위험 관리 체계 안으로 완전히 스며드는 진정한 의미의 '금융 통합'을 시사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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