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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가격 추가 인하 대신 할부 금리 인하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5-13 06:19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자사의 베스트셀러이자 주력 차종인 모델Y 소비자 부담 추가 완화에 나섰다.

전기차 가격을 더 깎아주는 대신 이번에는 할부 금융 이자를 낮춰주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주행거리가 길어진 모델Y 신차를 구입할 경우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할부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6.49%에서 0.99%로


테슬라는 자사 웹사이트에 올린 모델Y 소개에서 신형 모델Y 할부 이자를 0.99%로 책정했다.

1주일 전만 해도 할부금융 연이율은 6.49%였다.

지금도 모델3 할부금리는 연 6.49%로 동일하다.

테슬라는 차 값의 9%인 4250달러를 내면 72개월 할부 금리가 연 0.99%라고 밝혔다.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구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0.99% 금리가 적용되면 월 약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모델Y는 1분기 전년동기비 1% 판매가 늘어 모두 9만6729대가 팔렸다. 판매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여전히 전 세계 전기차 신차 판매의 35%를 차지하는 1위 전기차다.

미국에서 지난해 내연기관자동차까지 포함해도 픽업트럭을 제외한 부문 2위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RAV4가 1위였다.

비용 부담 높아져


테슬라 고객들에는 긍정적인 효과만 있지만 테슬라에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한다.

할부금리 인하는 당장은 수요를 높일 수 있다. 가격을 내리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가격 인하와 마찬가지로 테슬라 수익성에는 악영향을 준다.

자동차 할부금융 부문을 함께 아우르는 자동차 업체들은 할부금리 인하도 가격 인하와 같은 방식으로 계상한다.

할부금융 부서에서 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부서에서 가격 인하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

한 해 사이 효과 달라


테슬라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격 전쟁은 지난해 테슬라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2022년 130만대였던 테슬라 전기차 출하 대수가 지난해 180만여대로 늘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매출이 늘지 않으면서 수익성만 갉아먹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에도 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1분기 출하 대수는 1년 전보다 9% 가까이 줄어든 38만7000대 수준에 그쳤다.

테슬라 할부 금리 인하가 지금처럼 수요가 둔화된 상황에서는 수익성에 큰 부담을 주는 요인이어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올들어 주가가 약 32%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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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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