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탄탄한 성과에 힘입어 아마존의 1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점이 클라우드 종목들 주가를 함께 끌어올렸다.
반도체 종목들이 된서리를 맞은 1일(현지시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3위 업체들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AI 무게 중심, 반도체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하나
아마존이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 MS와 알파벳이 지난달 25일 역시 장 마감 뒤 공개한 분기실적 모두 클라우드 부문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부문이 3개사 모두 월스트리트 전망을 뛰어넘었다.
반면 지난해 AI가 붐을 타면서 그 무게 중심에 있었던 반도체 종목들은 1일 된서리를 맞았다.
AMD의 기대 이상 실적,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의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종목들은 폭락했다.
AI 무게 중심이 이제 반도체, 서버라는 하드웨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AWS 성장세 탄탄
영업이익 역시 예상치 80억~12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대 이상 실적의 핵심 동력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인 AWS였다.
AWS 부문 매출은 전년비 17% 증가한 250억 달러였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매출 성장률보다 2%포인트 높았다.
4개 분기 만에 가장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
클라우드 투자 확대
아마존도 경쟁사인 MS, 알파벳처럼 급속히 증가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본 지출을 대거 늘리고 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AI의 수요 확대에 맞춰 이 부문 투자규모를 지난해 484억달러에서 올해 대폭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3총사 주가는 나란히 상승했다.
아마존은 4.00달러(2.29%) 뛴 179.00달러로 올라섰다.
MS는 5.61달러(1.44%) 상승한 394.94달러, 알파벳은 1.08달러(0.66%) 오른 163.8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