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중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PS) 독점 배급 계약이 이뤄진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리뷰 엠바고가 해제됐다. 해외 주요 외신들로부터 양호한 평가를 거둬 흥행 기대감을 높혔다.
국내외 매체들은 한국 시각 기준 24일 밤부터 '스텔라 블레이드' 사전 플레이 리뷰 기사들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영미권 게임 전문 외신들이 주를 이룬 가운데 인벤 등 국내 매체 또한 리뷰를 개제했으며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데일리 스타 등 게임 외 매체에서도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미국의 리뷰 통계 사이트 메타 크리틱 집계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 총 110개 매체가 스텔라 블레이드를 사전 리뷰했다. 평론 평점은 82점(100점 만점)으로 '불후의 명작'급은 아니나 상업적 성공은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스텔라 블레이드와 비교할 수 있는 게임은 네오위즈가 지난해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손꼽힌다. 두 게임 모두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의 액션 게임이라는 점, '패키지형 콘솔 게임'의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 모처럼 출시된 대형 패키지 게임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P의 거짓의 메타 크리틱 평점은 80점, 총 71개 매체가 집계돼 비슷한 수준의 평론 평점을 받았으나 스텔라 블레이드가 조금 더 많은 매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P의 거짓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 기준 누적 이용자 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매체들의 리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로게이머 독일, 임펄스게이머, 게임스퓨 등 세 외신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에 100점 만점을 매겼다. 국내 매체 인벤이 스텔라 블레이드에 매긴 90점 이상의 '극찬'을 한 셈이다.
세 매체는 공통적으로 스텔라 블레이드가 '소울라이크', 즉 일본의 '다크소울'과 같은 고 난이도 전투를 기본 틀로 한다고 짚었다. 이에 더해 뛰어난 비주얼과 매력적인 시나리오, 독창적 전투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해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고 평했다. 특히 임펄스게이머는 "3인칭 액션 게임으로 한정하면 '올해의 게임(GOTY)'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 외 리뷰들도 대부분 비주얼 면에서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게이밍트렌드는 "전투, 월드, 기술적 성능까지 여러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현대적 걸작(Modern Masterpiece)", 테크레이더는 "눈부신 전투 디자인과 다양하면서도 인상적인 적들이 등장하는 경이로운 게임"이라 평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75점으로 스텔라 블레이드에 다소 낮은 점수를 매겼다. '미형의 여주인공'을 내세웠다는 점 때문에 휘말린 PC(정치적 올바름) 논란, 게임 초반부 스토리나 일부 미니 게임이 다소 전형적이라는 점 등을 언급하면서도 종합적으로는 "터무니없으면서도 아름다운 정통 사이버펑크이자 자신만의 차별점, 한국적 미학을 담은 게임"이라고 평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는 26일,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작으로 출시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소니IE) 코리아는 출시와 더불어 여의도에서 기념 행사를 연다. 특히 출시 당일 오후 7시에는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토크 콘서트와 팬 사인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