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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마케팅 책임자 퇴사…출하량은 반토막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4-25 07:16

애플의 비전 프로 마케팅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 비전 프로의 출하량은 당초 예상의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의 비전 프로 마케팅 책임자가 회사를 떠났다. 비전 프로의 출하량은 당초 예상의 절반 가량에 그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의 마케팅 책임자인 프랭크 카사노바가 최근 제품 출시 후 회사를 떠났다.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프랭크 카사노바는 애플에서 총 36년간 다양한 역할을 맡은 후 지난주 퇴사했다. 그는 아이폰을 새로운 통신사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 역할을 포함하여 애플 안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그는 2019년 증강현실 제품에 대한 애플의 최초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됐다. 이후 카사노바는 헤드셋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되었으며, 카사노바는 엘리자베스 쇼핑몰 내 애플의 플래그십 매장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서비스 부문 책임자 에디 큐도 함께했다. 비전 프로는 미국에서 3499달러(약 48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은 이 증강현실 분야가 컴퓨팅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야심작은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 출하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자체적으로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40~45만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가인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대략 40만~45만 대의 비전 프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70만대~80만대보다 한참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전 프로가 종전 선보였던 ‘VR헤드셋’의 전철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출시에는 반짝 흥미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현저히 관심이 떨어지는 패턴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해당 기기의 새로운 버전 운영 체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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