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비전 프로(Vision Pro)’ 헤드셋의 마케팅 책임자인 프랭크 카사노바가 최근 제품 출시 후 회사를 떠났다.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프랭크 카사노바는 애플에서 총 36년간 다양한 역할을 맡은 후 지난주 퇴사했다. 그는 아이폰을 새로운 통신사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 역할을 포함하여 애플 안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했다.
그는 2019년 증강현실 제품에 대한 애플의 최초 마케팅 책임자로 임명됐다. 이후 카사노바는 헤드셋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되었으며, 카사노바는 엘리자베스 쇼핑몰 내 애플의 플래그십 매장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서비스 부문 책임자 에디 큐도 함께했다. 비전 프로는 미국에서 3499달러(약 48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은 이 증강현실 분야가 컴퓨팅의 미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야심작은 당초 예상의 절반 수준 출하량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자체적으로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40~45만대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가인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대략 40만~45만 대의 비전 프로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70만대~80만대보다 한참 낮은 수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전 프로가 종전 선보였던 ‘VR헤드셋’의 전철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출시에는 반짝 흥미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나면 현저히 관심이 떨어지는 패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