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애플을 ‘2024년 최고의 픽’으로 선정했다. 아이폰 제조업체의 예상되는 실적 및 장기 전망에 대한 낙관주의가 반영된 결과다.
BofA의 분석가 왐시 모한은 "애플은 방어적인 현금 흐름과 풍부한 촉진 요인을 함께 갖고 있다"며 해당 주식에 대해 매수 평가와 더불어 225달러의 가격 목표를 제시했다. 애플의 주가는 22일(이하 현지시각) 0.51% 상승한 165.84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은 다음 주에 발표 예정이며, BofA는 "서비스 수익 성장과 이익률이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BofA는 "수요 환경이 약하며 2분기에 대한 낮은 가이드는 주식의 하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함께 촉구했다.
애플 주식은 지난 5일 동안 6.5% 하락하며 시가 총액에서 약 1800억 달러(약 248조 원)을 날렸다. 애플은 올해 들어 14% 하락해 대형 기술 기업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애플은 중요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인공 지능에 대한 전략 부재를 지적받아 왔다. 모건 스탠리는 BofA와 달리 22일 애플의 가격 목표를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낮췄다.
애플은 여전히 주요 지수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의 평가는 상당히 회의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추적하는 분석가 중 55%만이 애플 주식 매수를 권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및 메타를 포함한 다른 기술 기업들에 대한 매수 추천 비율은 85% 이상이다. 그러나 일부 전략가들은 올해 애플의 주가 하락 폭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으로 평가한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최근에 애플의 주가를 "훨씬 합리적인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자신의 노트에 썼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