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미군을 보호하기 위해 전함을 급파했다. 이는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을 사전에 막으려는 노력이다. 이에 앞서 미국은 11일 주이스라엘 대사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사적인 국내 이동을 텔아비브 등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나라들은 일제히 이 지역에 대한 선박 운항 중단 권고를 발령했다.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은 13일까지였던 테헤란 항공편의 운행 중단을 18일까지로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BS방송은 12일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곧 이란이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 국내의 군사 시설에 대해, 100개 이상의 무인기(드론)나 수십 개의 미사일을 이용해 공격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12일 자국민들에게 이스라엘과 이란은 물론 팔레스타인 자치구와 레바논 여행 자제를 할 것을 권고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있는 대사관의 직원 가족도 귀국시키기로 했다. 미국 중부사령부의 에릭 쿠릴라 장군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이란의 가능한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 이스라엘 방위부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지상과 공중에서 조국을 방위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우리의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응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이란, 빠른 시기 안에 이스라엘 공격"
미국은 두 척의 구축함을 이 지역에 재배치했다. 그 중 한 척은 이미 그 지역에 있었고 다른 하나는 급히 그곳으로 향하고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밝혔다. 그 중 적어도 한 척의 구축함에는 이지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12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언제 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 예상은 빠른 시기 안이다"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