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는 10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전 세대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된 자체 개발 AI 칩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의 2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표한 MTIA 2세대 모델은 자체 테스트 결과 지난해 5월 선보인 1세대 제품보다 4가지 유형에서 3배 더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MTIA는 현재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메타의 소셜미디어 서비스(SNS)에서 순위 및 추천 광고 제공을 위한 AI 알고리즘 구동에 사용되고 있는데, 메타는 이번 MTIA 2세대 모델을 통해 해당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ITA 2세대 칩은 메타의 자체 개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라마(Llama)와 같은 생성형 AI를 훈련하는 데도 활용될 전망이다.
주력 사용 엔비디아 AI칩 일부 대체
메타는 블로그에서 “새로운 칩은 컴퓨팅과 메모리 대역폭 및 용량의 균형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1세대 칩과 함께 현재 생산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2세대 MTIA의 경우 구체적으로 어떤 파운드리와 어떤 공정을 통해 제조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1세대 MTIA의 경우 TSMC의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조되고 있다.
MTIA 2세대 칩은 현재 메타가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AI 칩 일부도 대체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차세대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공개한 메타는 해당 AI 데이터센터에 올해에만 총 60만 개의 엔비디아 H100 칩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