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9일(현지시각) 올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 상황이 변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퇴로를 열어 놓았다.
보스틱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의 지속적인 강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언제든 고용시장의 약점 징후가 나타나면 현재 예상보다 더 빨리 추가적인 인하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파에 속하는 보스틱 애틀랜타 연준 총재는 이전에 금리 인하가 4분기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올해 전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묻자 "현재 위험 요인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 너무 견고하고 강력하며 탄력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더 나중에 이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만약 노동시장에서 고통이 예상된다는 다른 신호를 받게 된다면, 그 때는 정책 입장을 변경하고 조기 인하를 고려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 지난달 올해 금리 인하 횟수와 강도를 놓고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수적으로도 팽팽히 엇갈렸다. 10명의 연준 관계자는 올해 3회 이상, 각각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했으며, 9명은 2회 이하의 인하를 전망했다.
애틀랜타 연준 보스틱 총재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며 최근의 고용 보고서를 "기대 이상의 좋은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