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 없이 계속될 것처럼 보이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서 다시금 휴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8일(현지 시간) 로이터는 이집트 국영방송 알 카헤라 TV를 인용해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개월 동안 계속된 전쟁을 멈추기 위해 전날인 7일 이집트에 각각 협상 대표단을 보냈다.
알 카헤라는 이날 이집트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자 간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으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 사이에 기본 사항에 대한 합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하마스 측 대표단은 전날 카이로에 도착해 △영구적인 휴전 △이스라엘군의 가자 철수 △실향민들의 귀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교환 등의 요구를 반복했다.
알 카헤라에 따르면, 하마스와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은 일단 카이로를 떠나 이틀 안에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돌아올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미국 대표단도 몇 시간 내로 카이로에서 나와 남은 48시간 동안 별도의 협의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이터는 하마스가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으며, 이번 회담 당사자 중 누구도 알 카헤라 측의 보도에 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