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가 지난해 12월 국내 서비스 개시 후 2개월 만에 누적 매출 850억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해 11월 24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출시 후 3개월 동안 1억달러(약 1330억원)에 가까운 누적 매출을 올렸다.
특히 매출 전체의 66%에 해당하는 6400만달러(약 852억원)가 12월 22일 서비스를 개시한 한국 서버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 지난 2달 동안 매월 400억원, 매주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거둬들인 셈이다.
버섯커 키우기 개발사는 조이 나이스 게임즈로, 센서타워에 다르면 이곳은 중국 게임사 4399게임즈의 자회사다. 4399는 국내에서 몇 해 동안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에 머물렀던 자동 사냥 MMORPG '기적의 검'으로 유명한 곳이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기적의 검은 2019년 9월 출시 후 2개월 동안 1760만달러(약 23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버섯커 키우기는 4399의 기존 대표작 대비 출시 직후 3배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버섯커 키우기는 지난달 22일 일본 현지 서비스를 개시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출시 후 일주일 동안 350만달러(약 4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에선 출시 직후 일주일 동안 210만달러(약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만큼, 일본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