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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기업가치 올리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설 “솔솔”

해운업에 항공 등 결합한 ‘수직통합’ 유도 차원
HMM 유보금으로 인수 대금 동원 문제 없어
HMM 성장성 확보시 10대 그룹 등 인수 참여 늘듯

채명석 기자

기사입력 : 2024-02-25 17:30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스크린에 회사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다. HMM 매각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항공화물사업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 HMM 본사에 설치된 스크린에 회사 홍보영상이 나오고 있다. HMM 매각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항공화물사업 인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차 매각에 실패한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의 새 주인 찾기에 성공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항공화물사업부를 HMM이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이 업계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HMM 재매각 추진에 앞서 HMM의 사업구조 고도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수직통합’하면 당장 해운과 항공 물류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재계 고위 관계자는 “6조원이 넘는 높은 몸값(인수 가격)이 부담이었지만, 주요 그룹들이 인수전 참여를 주저한 더 큰 요인은 인수 후 해운산업에서 HMM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 글로벌 해운사로서 생존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채권단이 현재의 HMM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매각 가격만 낮추는 매각 방식을 고수한다면 다음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면서 “HMM의 경쟁력을 키워준다면, 기존 물류업체는 물론 미래 신성장 사업을 물색 중인 기업들 다수가 기존 가격을 뛰어넘는 ‘베팅’을 할 명분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HMM이 기존의 강점에 세계 주요 해운사들이 추진하고 있는 해운과 물류 양대 축으로의 ‘수직통합’을 이뤄냄으로써 경쟁력‧자생력을 키워낸다는 전제만 해결한다면 예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가에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가에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운‧물류 수직통합은 세계 최대 해운사 가운데 하나인 덴마크 머스크 라인이 지난 2016년부터 해운과 물류를 양대 축으로 수직통합을 추진하면서 흐름을 주도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물류대란 상황이 발생하자 머스크는 ‘공급망 통합자(Supply Chain Integrator)’를 표방하며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업결합을 위해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HMM은 매력적인 파트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항공화물사업부문 매각 가격을 되도록 높게 받아야 하고, 아시아나항공은 떨어져 나가는 화물사업부문이 안정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새 주인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길 원한다. 항공화물사업 인수 잠재 후보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들은 항공화물사업 경험이 적거나 없고, 특히 부채를 포함해 1조6000억원 내외로 거론되는 인수자금 동원 및 향후 투자 여력이 있을지 의문스럽다는 분위기다.

반면, HMM은 현재 10조원가량의 유보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는 물론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화물운송 사업에서 실력을 검증받았고, 화주들도 충분히 확보해둔 상태이므로 수직통합을 위한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 운송에서 주요 경쟁자가 된 LCC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화물운송 영역까지 위협받기보다는 HMM이 들어와 LCC들의 약진을 막아주는 효과를 기대한다.

HMM의 위상을 키워낸다면 주인이 되겠다는 기업도 늘어날 것이다. 채권단이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으로 알려진 이들은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화 등 10대 그룹이다. 과거 삼성SDS를 통해 포스코와 손잡고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삼성도 포함할 수 있다. 여기에 CJ, LX, SM 등 물류사업 외형을 키우고 재계 순위도 끌어올리려고 하는 중견 그룹을 비롯해 1차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다가 좌절한 하림과 동원 등 1차 인수전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재참여도 생각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채권단이나 HMM의 검토 내용은 아니고, 업계 차원에서 이렇게 되면 국내 산업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 차원에서 나오고 있는 소문”이라면서 “국내 유일의 국적 컨테이너 해운사인 HMM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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