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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블루 아카이브 '수나코' 페스, 뉴비도 고인 물도 '엄지 척'

게이머들 눈길 사로 잡은 신규 이벤트 '트리니티 과외 활동'
고성능 캐릭터·갤럭시 스토어 할인에 기존 게이머 만족감↑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2-11 11:18

블루 아카이브의 네번째 페스 캐릭터 '우라와 하나코(수영복)'이 게임 내 카페에 등장한 모습.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의 네번째 페스 캐릭터 '우라와 하나코(수영복)'이 게임 내 카페에 등장한 모습.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

넥슨의 미소녀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에 반년마다 돌아오는 특별 행사 '페스' 기간이 한창이다. 이번 페스는 특히 설 연휴와 겹쳐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 출시 후 네번째로 열린 이번 페스의 주인공은 트리니티의 '우라와 하나코(수영복)'으로 통상적으로 '수나코 페스'라고 불리고 있다. 페스와 더불어 하나코(수영복)을 비롯한 트리니티 학원생들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이벤트 '숨겨진 유산을 찾아서: 트리니티 과외 활동'가 업데이트됐다.

페스 기간에는 모집(확률 뽑기)에 과거 페스 기간에 등장한 한정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평소에 비해 3성 캐릭터가 나올 확률이 두배(6%)로 올라가 신규 이용자, 이른바 '뉴비'들이 진입하기 좋은 시기로 평가된다. 본 기자의 주변에서도 세 명이나 신규 이용자들이 나타났다.

이번 페스 기간은 뉴비들은 물론 '고인 물'이라 불리는 기존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호평 받고 있다. 출시 3년차를 맞은 게임에 아직도 유입 이용자들이 생기는 이유와 이번 수나코 페스, '트리니티 과외 활동' 이벤트가 호평 받은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보았다.

◇ '국산 게임 원 톱' 캐릭터 매력…오랜 기간 쌓아온 유저 신뢰는 덤


'블루 아카이브' 프로모션 영상 이미지.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 프로모션 영상 이미지. 사진=넥슨 '블루 아카이브' 공식 유튜브

본 기자가 앞서 언급한 세 명의 신규 이용자들이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 주변에서 블루 아카이브를 꾸준히 플레이하는 이들이 게임을 지속하는 이유로 공통적으로 언급한 것이 '국산 게임 중 최고 수준의 캐릭터 매력'이다.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 서버 기준 플레이 가능 캐릭터만 103명, 다른 코스튬을 입은 이격 캐릭터를 포함하면 총 151종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간, 천사, 악마, 수인 등 외형적 특징은 물론 말괄량이, 츤데레, 소심, 사고뭉치, 허당 등 다양한 성격과 매력을 가진 미소녀들이 등장한다.

상당수의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들이 대규모 전쟁이나 인류 멸망 등 어두운 서사를 다루는 것과 달리, 블루 아카이브는 학원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청춘 이야기를 그려 부담 없이 입문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여기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맞물려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가장 많은 2차 창작이 이뤄지는 IP로 손꼽힌다.

수나코 페스 기간에 블루 아카이브를 시작한 대학생 J군(가칭)은 "2차 창작물로 처음 블루 아카이브를 접해 어느덧 게임 시작에 이르게 됐다"며 "2차 창작물을 찾아보고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삭제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서버 기준 2021년 2월, 한국 기준 같은 해 11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들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들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게임 운영 상 큰 굴곡이 없어 이용자들의 신뢰도 적지 않게 쌓여왔다.

본 매체가 지난해 6월 공개한 '이런 게임 만들고 싶어…블루 아카이브 플레이하는 업계인들의 마음' 기사 속 인터뷰에 참여했던 이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블루 아카이브를 플레이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페스는 물론 일본 서버 3주년에 업데이트된 다음 페스도 기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스토리·콘텐츠·캐릭터 성능 3박자 맞아 떨어진 '트리니티 과외 활동'


블루 아카이브의 이벤트 스토리 '숨겨진 유산을 찾아서: 트리니티 과외 활동' 내 미니게임의 이미지.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블루 아카이브의 이벤트 스토리 '숨겨진 유산을 찾아서: 트리니티 과외 활동' 내 미니게임의 이미지.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

블루 아카이브 자체가 매력과 신뢰성을 갖고 있다 해도 페스 기간에 추가된 이벤트 '트리니티 과외 활동'이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이용자들이 쉽게 유입되진 않았을 것이다.

트리니티 과외 활동의 주역은 수영복을 입은 기존 캐릭터 4인방이었다. 하나코와 더불어 보충수업부 멤버 '시모에 코하루' 외에도 과거의 이벤트 스토리 '덜렁대는 수녀님과 고서관의 마술사'의 주역이었던 '와카바 히나타'와 '코제키 우이'가 함께했다.

이번 스토리는 '덜렁대는 수녀님'과 스토리적으로 이어지지만, 도입부에 해당 내용을 요약해 앞선 스토리를 모르는 신규 이용자 입장에서 쉽게 이입하면서도 과거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도록 적절히 구성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이벤트 스토리는 흔히 적대적인 제3세력과의 갈등, 혹은 서로 다른 학원이나 동아리 사이 갈등을 주제로 한다. 트리니티 과외 활동은 이러한 전형적인 틀에서 탈피하면서도 블루 아카이브의 테마인 '엉뚱한 청춘의 이야기'에 맞는 유쾌한 전개는 그대로 담아냈다. 여기에 '숨기고 싶은 추억'이라는 주제로 여운을 남기는 엔딩까지 구성적으로 완벽에 가까웠다.

이벤트와 연계된 미니 게임 콘텐츠는 일종의 스토리 테마형 보드게임으로 기존에도 몇차례 선보인 '부루마블'형 미니게임에 비해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구성이었다. "가랏 히나타! 바위 치우기!" 등 유머러스한 플레이버 텍스트는 물론 무작위 지형 배치 등 로그라이크적 요소, 특정 조건을 만족해야 나오는 숨겨진 맵까지 여러 즐길 거리가 있었다.

새로이 출시된 네 캐릭터 모두 성능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히나타(수영복)'과 페스 캐릭터 '하나코(수영복)', 무료 배포 캐릭터 '코하루(수영복)'까지 세 캐릭터가 고성능 광역기 캐릭터로 설계됐고 속성도 각각 폭발·진동·신비로 상이해 신규 유입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갤럭시 스토어에서 대규모 할인 전개…향후 행사 기대감도↑


'하나코(수영복)'이 게임 내 전투 중 Ex 스킬 '잔뜩 뿌려줄게요'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하나코(수영복)'이 게임 내 전투 중 Ex 스킬 '잔뜩 뿌려줄게요'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블루 아카이브 캡처

블루 아카이브를 오랜 기간, 혹은 적지 않은 과금을 하며 즐긴 이른바 '고인 물' 이용자들도 이번 수나코 페스 기간에 갤럭시 스토어에서 진행된 할인 행사에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갤럭시 스토어는 페스 기간에 맞춰 친구 초청 시 50% 쿠폰 지급, 삼성전자 포인트 30% 페이백 등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는 기존의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는 물론 할인 행사의 장으로 유명한 원스토어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의 할인율이었다.

특히 과금액에 따라 추가 쿠폰을 지급하는 '새해니까 갤럭시 하세요!' 이벤트가 이러한 블루 아카이브 이벤트와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설정돼 게이머들이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기존의 앱 마켓들의 경우, 특정 게임 전용 행사와 스토어 전용 행사 간 중복 혜택을 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외에도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 출시에 발맞춰 블루 아카이브 테마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내용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넥슨은 삼성전자와 별도로 이디야 커피와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2.5주년 오프라인 행사 등도 예고했다. 특히 이번 페스 기간 중에는 2.5주년 행사에 함께할 이용자 2차 창작 부스도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행사는 2차 창작 부스를 중심으로 꾸며졌으며 7000장의 사전 예매 티켓이 7분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올해 2.5주년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월 즈음 열릴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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