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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코어 명가' NC, 게임·캐릭터로 '캐주얼 시장' 정조준

NC, 도구리·아미토이 등 콘텐츠 다양화
캐주얼 IP 콘텐츠 지속 공개로 소비자층 확대
김택진 "오픈형 R&D 기조 만들 것" 발표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1-30 14:01

엔씨소프트(NC)의 캐주얼 IP들. 왼쪽 위부터 캐릭터 '도구리',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배틀크러쉬', 'BSS'. 사진=NC이미지 확대보기
엔씨소프트(NC)의 캐주얼 IP들. 왼쪽 위부터 캐릭터 '도구리',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배틀크러쉬', 'BSS'. 사진=NC
하드코어 MMORPG의 대명사 엔씨소프트(NC)가 캐주얼 IP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옷을 입는다. 게임과 별도로 추진하던 캐릭터 IP 사업에 다양한 신작 게임들을 더해 보다 다양한 소비자층 공략에 나선다.

NC는 최근 자사 캐릭터 IP '도구리'를 테마로 한 첫 오리지널 음원 '막내의 꿈(Step by Step)'을 선보였다. 싱어송라이터 '툴라(TULA)'와 협업한 이 곡의 공식 뮤직 비디오(MV)는 유튜브에 게재된 후 10일 만에 5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구리는 올해로 출시 3주년을 맞이한 캐릭터로 '어리버리한 신입사원'이란 콘셉트를 갖고 있다. 유튜브 댓글 창은 "정든 회사를 두고 퇴사하는 나에게 위로가 됐다", "직장인의 심금을 울리는 멋진 비디오", "도구리가 뮤비로 데뷔하다니 감개무량"이라는 등 호평으로 가득하다.

NC는 도구리를 활용해 서울 각지의 카페와 편의점, 타로 카드, 즉석 사진 매장 '인생네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NC가 운영 중인 야구단 NC 다이노스와도 수차례 협업, 어린 야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캐주얼 IP는 NC가 준비 중인 신작 게임과도 연결된다. NC는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전시한 차기작 '배틀크러쉬'에서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단디', '쎄리'를 게임 내 캐릭터로 선보였다.

여기에 무협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 IP를 카툰 그래픽 기반 수집형 RPG로 재해석한 'BSS' 또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을 내세워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NC가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 '배틀크러쉬' 부스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NC가 지스타 2023에서 선보인 '배틀크러쉬' 부스 전경. 사진=이원용 기자

NC는 1997년 창립한 이래 30년 가까이 게임 사업을 지속해 온 업계의 '터줏대감'이다. 회사의 대표작 '리니지'를 필두로 성인 취향 MMORPG들을 앞세워 발전을 이어왔으나, 대표 IP들이 리니지나 '아이온', '블소' 등 대부분 MMORPG라는 점에서 장르 다각화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왔다.

이에 발맞춰 NC가 본격적인 변화를 준비한 시점은 2022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택진 대표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반영하는 오픈형 연구 개발(R&D) 기조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김택진 대표와 함께할 새로운 공동 대표로 박병무 비상무이사를 내정해 창사 이래 최초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공동대표 아래로 게임 개발 실무자 출신 이성구 부사장·백승욱 상무·최문영 전무 3인을 공동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로 선임해 전면에 내세우는 등 경영진 차원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해 9월에는 매치3 퍼즐 게임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하며 게임 사업에 있어 변화의 발을 내딛었다. 퍼즈업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점 4.5점(5점 만점), 애플 앱스토어에선 4.8점의 평점을 기록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착하고 귀여운 캐주얼 게임'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

12월 출시한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서도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이용자들과 밀접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는 등 주력 장르에서도 변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NC 측은 "익숙했던 문법에서 벗어나 색다른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며 "장르와 플랫폼, 콘텐츠, BM 등 모든 면에 걸쳐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하기 위해 끝 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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