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3' 시상식이 막을 열었다. e스포츠 부문에선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 엔젤레스(LA)에서 현지 시각 7일 오후 4시 30분(한국 시각 기준 8일 오전 9시 30분) 열린 이번 TGA 시상식에선 e스포츠 총 5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이뤄졌다.
페이커 선수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과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롤드컵 우승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4회 우승을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팬들은 그의 본명에 위대하다는 뜻의 '대(大)'자를 붙여 '대상혁'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이 외에도 e스포츠 대회 부문에선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 선정됐다. e스포츠 팀 부문의 경우 T1의 최대 라이벌로 꼽혔던 중국의 징동 게이밍 인텔이 수상했다. T1은 e스포츠 팀 부문 후보로 선정되지 않았는데, 이는 후보들이 월드 챔피언십 개최 전에 정해졌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으로는 LOL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가, e스포츠 코치상은 미국 프로게임단 이블 지니어스 발로란트 팀의 '포터(Potter)' 크리스틴 치 감독이 수상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