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팀 T1과 함께 데뷔 후 네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이란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서울 고척 스타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이른바 롤드컵 결승전에서 T1은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1은 1세트 팽팽하던 경기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과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의 한타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연이은 2세트와 3세트는 퍼스트 블러드(첫 킬)을 따내며 초반 우위를 점한 후 마지막까지 상대를 몰아붙여 각각 30분이 채 되기 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페이커는 2013년, 2015년, 2016년 세 차례 우승한 데 이어 7년만에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LOL e스포츠 역사상 유일한 4회 우승의 기록을 세운 것에 더해 역대 최연소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만 17세 117일), 역대 최고령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자(만 27세 196일) 기록을 모두 보유한 선수라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페이커 선수 외 제우스와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케리아' 류민석은 커리어 상 최초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제우스는 첫 우승과 더불어 결승전 MVP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