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올 2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후 약 9개월 만이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신은 14일 오후 5시 경 기존 1위 엔씨소프트(NC) '리니지M'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달 8일 4.2버전 '죄인의 원무곡' 업데이트 후 6일만이다.
이에 앞서 애플 앱스토어에선 출시 직후인 9일과 10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 스토어에선 업데이트 직후부터 이날까지 매출 1위를 기록 중이고, 원스토어에는 별도로 출시하지 않았다. 시간차를 두고 국내 주요 앱마켓에서 모두 매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죄인의 원무곡에선 새로운 5성 물 속성 한손검 캐릭터 '푸리나'가 출시됐다. 푸리나는 올 3월 1일 출시된 '데히야' 이후 8개월 만에 추가된 5성 신규 여성 캐릭터다. 지난 8개월 동안 원신의 신규 캐릭터는 남성이거나 4성 여성 캐릭터였다.
푸리나는 원신의 다섯번째 도시 국가 '폰타인'을 지배하는 마신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앞서 공개된 네 대륙의 마신 캐릭터 '벤티', '종려', '라이덴 쇼군', '나히다' 모두 성능, 인기 양면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캐릭터들이다.
특히 이들 중 여성 캐릭터인 라이덴 쇼군과 나히다는 기원 대상으로 지정된 시점에 국내 구글 매출 2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호요버스 게임들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은 기간 한정 캐릭터 가챠(확률형 아이템 기반 뽑기)로, 원신에선 가챠를 '기원'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3주마다 기원 대상 5성 캐릭터가 바뀌며, 180번 뽑기를 하면 해당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천장' 시스템이 존재한다.
즉 이번 업데이트 후 3주 안에 푸리나를 얻지 않으면, 푸리나가 다시 기원 대상 캐릭터로 지정(복각)될 때까지 푸리나를 얻을 수 없다.
원신은 2020년 9월 글로벌 지역을 포함 국내에 출시됐다. 주요 업데이트 시점마다 꾸준히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5에 오르며 지속 흥행하고 있으며 올 2월 인기 여성 캐릭터 '호두'와 '야란'이 기원 대상 캐릭터로 지정된 시점에 처음으로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