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의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이 한국에 출시된지 2년 6개월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신'은 13일 오전 1시를 기점으로 엔씨소프트(NC) '리니지M'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9월 출시된 후 수차례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올랐으나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앱스토어는 24시간 단위로 매출 순위가 매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신'은 지난 8일 기준으로는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했으나 13일 오전 1시 기준 6위에 자리잡았다.
원신의 매출이 크게 오른 이유는 지난 7일 적용된 기원(뽑기) 업데이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신의 캐릭터 기원 대상은 5성 캐릭터 '호두', '야란'이다. 두 캐릭터는 모두 과거 출시 당시 캐릭터 자체와 성능 양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두 캐릭터는 조합해서 쓸 때 강력한 시너지가 있어, 이른바 '호행야종'(호두·행추·야란·종려)이란 파티 조합의 키 캐릭터로 꼽힌다. 이중 '행추'는 4성 캐릭터로, 이번 패치 버전에서 기원으로 획득할 확률이 증가해있다. 이 외에도 '호두'가 2021년 11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기원 대상 캐릭터로 지정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신의 3.4버전 '선율이 흐르는 밤'은 오는 28일 점검 전까지 적용된다. 이후에는 새로운 3.5 버전 출시와 더불어 새로운 캐릭터들이 기원 대상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