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대 거래 내역 공개...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 콜옵션 집중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단순한 정치인을 넘어 엄청난 주식 투자 수익률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의 여왕'으로 유명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원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되며 월가의 이목을 끌었다.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Finbold)에 따르면 전 하원의장을 역임한 펠로시 의원은 총 1000만 달러(약 145억 원)가 넘는 대규모 주식 거래 내역을 신고했다.
지난 23일 제출한 금융 공개 자료에 따르면 펠로시 의원은 대형 기술주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 성향을 유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펠로시 의원은 동시에 2026년 포트폴리오에 에너지, 자산 운용 및 헬스케어 데이터 분야로의 다각화 전략을 구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넘어 에너지·AI 의료로 보폭 확대...디즈니·페이팔은 ‘손절’
펠로시 의원은 또한 지난해 말 아마존 콜옵션을 매수한 뒤 1월 중순에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며 아마존에 대해서도 비슷한 투자 패턴을 보였다.
애플과 엔비디아도 펠로시 의원의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있게 다뤄진 종목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30일 두 회사에 대한 콜옵션 매수를 신고했고, 뒤이어 지난 16일에는 엔비디아 주식을 직접 매수했다.
펠로시 의원은 이 외에도 지난 16일,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번스타인, 에너지 기업 비스트라 및 의료 AI 기업인 템퍼스 AI(Tempus AI)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했다.
또한 지난 2일 완료된 기업 분할을 통해 버선트 미디어 그룹(Versant Media Group)의 주식도 배정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펠로시는 반면 지난해 12월30일, 그동안 보유했던 페이팔과 월트 디즈니 주식을 전량 매도하며 해당 종목에서는 완전히 손을 뗐다.
끊이지 않는 '내부자 거래' 논란
펠로시의 이번 거래 내역 공개는 의원 및 그 가족의 개별 주식 거래 허용 여부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된 시점에 나와 더욱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펠로시는 그간 기록적인 투자 수익률을 기록해 왔고, 이로 인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핀볼드는 현재까지 규제 당국이 펠로시의 투자와 관련해 불법 행위를 발견한 적은 없지만, 펠로시의 정계 은퇴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 공시는 의원의 주식 거래를 더욱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미국 내 여론에 다시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