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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만 시장’ 삼켰다…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 알약 하나로 세계 부호 등극

국산 제제 기술 ‘S-PASS’ 혁신… 주사제 한계 넘어 기업 가치 75% 폭등 견인
미국 2.9조 원 규모 계약 성과에 시총 코스닥 6위… ‘K-바이오’ 억만장자 탄생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상업화 성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천당제약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 상업화 성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의 한 중견 제약사가 독자 개발한 입으로 먹는(경구용)’ 제제 기술로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입증했다.
포브스 브라질(Forbes Brasil)26(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삼천당제약(SCD)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상업화 성과를 집중 조명하며,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윤대인 회장이 한국의 새로운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전 세계 10억 명에 이르는 비만 인구의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한국의 기술력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주가 75% 급등시킨 경구용 신약기대감… 윤대인 회장 자산 수조 원대


최근 글로벌 제약 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비만 치료제 분야다. 삼천당제약은 기존 주사제 방식의 비만 치료제를 알약 형태로 전환하는 독자적인 제제 기술을 확보해 시장의 중심에 섰다.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75% 이상 급등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가치 상승에 따라 지분 약 34%를 보유한 윤대인 회장의 자산 가치는 단숨에 억만장자 수준인 수조 원대 규모로 불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성과를 한국 바이오 산업의 실질적인 승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단순히 기술 기대를 넘어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 제약사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의 파트너십 및 미국 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공급 계약이 이번 한국형 부호탄생을 견인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미국 시장 29000억 원 계약 가시화…'복약 순응도'가 핵심 경쟁력


삼천당제약은 지난 7일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최대 20억 달러(29000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을 발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7일 기준 삼천당제약의 시가총액은 94534억 원에 달하며 코스닥 시장 6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성공의 핵심은 삼천당제약의 경구용 플랫폼 기술인 ‘S-PASS’에 있다. 이 기술은 위장관에서 약물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기존 주사제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145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거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독자 기술로 선제적 우위를 점한 것은 국가 경제 측면에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업화 단계의 실행력이 관건… 안정적 공급망확보가 향후 과제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각국 보건 당국의 까다로운 품목 허가 승인 절차와 대량 생산 체제의 안정적 가동 여부를 현실적인 제약 사항으로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앞으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상업화 단계의 실행력이 기업 가치를 유지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한 바이오 전문 분석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혁신 기술의 상업적 성공은 결국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에 달려 있다""독자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특허 전략과 생산 단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대인 회장의 억만장자 등장은 한국 제약 산업이 단순 생산 기지를 넘어 고부가가치 신약 기술의 발상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가 당뇨, 심혈관 질환 등 연관 질병 치료제로 영역을 확장하며 앞으로 더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도약은 기술력이 곧 자본이 되는 바이오 경제의 정석을 보여주며, 향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등 실질적인 상업화 관문을 어떻게 통과할지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다음 관전 포인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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