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예비맘 케어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임산부 직원 간 출산과 육아 정보 공유 등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모임인 ‘설레임’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예비맘 모임 ‘설레임’ 직장 내에서도 출산 전 설레는 시간 함께 고민해
롯데홈쇼핑은 지난 10월 17일 서울 양평동 본사 인근 더파크호텔 요가룸에서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맘과 함께하는 특별한 요가 클래스’를 진행했다.
사내 임산부 모임 ‘설레임’의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예비맘으로서 고충과 고민을 함께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어 올해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요가 클래스에서는 편안한 명상과 임신 중에도 할 수 있는 요가 자세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임산부 직원은 “바쁜 업무 시간 중에 잠시라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었다”며 “나와 같은 상황의 임산부 직원들을 만나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설레임’ 모임만큼은 매번 꼭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월 정기적으로 간담회 또는 식사를 통해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회사에서 운영 중인 ‘임산부 케어 제도’에 대한 의견과 제안사항을 적극적으로 내놓기도 한다.
롯데홈쇼핑은 ‘설레임’ 뿐만 아니라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는 선도적인 ‘예비맘 케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축하 선물로 영양제를 선물하고 양평동 본사 근처 베이커리에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매월 제공한다.
임신 기간 동안 본사 건물에 무료 주차할 수 있는 주차권이 제공되고,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사내 상주하는 전담 간호사에게 상시 건강 관리도 받을 수 있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직원들을 위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근속 5년 이상인 직원 중 난임인 직원들을 위해 난임 시술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난임으로 인한 시술이 필요한 경우 최대 3개월까지 휴직이 가능한 ‘난임휴직 제도’도 운영 중이다.
법정 육아휴직 기간 1년 이외에 1년을 추가해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최대 1년 휴직할 수 있는 자녀입학돌봄 휴직제도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부터는 기존 5, 6세 자녀가 있는 임직원에 한해 지급하던 보육수당을 1~6세로 확대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최대 1년) 단축근무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녀의 아침 등하교를 돕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업무 시간 이후에는 자동으로 PC가 꺼지도록 하는 ‘PC 오프제’, 일주일에 2번 가족과 함께하는 ‘홈데이 조기퇴근’ 등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조직 문화 형성에 진심, 여성 친화 정책 호평
롯데홈쇼핑이 이와 같이 여성 친화 정책을 강조하는 이유는 타 기업에 비해 여성 직원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57%(23년 10월)로 전체 임직원의 절반 이상이며, 최근 5년간 채용된 신입사원의 여성 비율은 58%에 이른다.
전체 간부 직원(책임급 이상) 중 여성 간부 비율은 42%이며, 22년 간부 승진자 중 여성 비율은 41%를 기록했다.
2022년 고용노동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남녀 근로자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산하·투자 기관과 1,000인 이상 민간기업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비율 평균은 38%, 여성관리자는 약 22%였던 점을 고려하면,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과 간부 비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조윤주 롯데홈쇼핑 HR부문장은 “능력 있는 여성 인재들이 출산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제도를 통해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 인재에게 사회참여의 기회를 부여하고 능력과 자질이 있다면 누구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생일자리’ 프로그램 통해 경단녀 재취업 지원도 열심
롯데홈쇼핑은 경력단절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재취업을 지원하며 여성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상생일자리’는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경력단절 등 구직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 인재의 직무교육과 취업 지원을 돕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을 선발해 100만원의 교육 수당과 홈쇼핑 직무교육, 유통 현장학습, 해외 유통 기업 연수 등을 지원한다. 파트너사에게는 약 3개월간 채용 지원금을 지급해 인건비(대졸 신입 공채 기준)의 80% 이상을 지원하고, 맞춤형 여성인재 채용 기회도 제공한다.
패션, 리빙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경력단절 여성들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형 채용 상담을 통해 최적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7기까지 운영한 결과 총 수료생 318명 중 213명이 취업에 성공하며 취업률 70%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홈쇼핑 뷰티 관련 파트너사, 렌탈업체, 건강식품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근무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