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유럽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1인칭 슈팅(FPS) 게임 '더 파이널스'가 스팀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순위 5위에 올랐다. 출시 이전 공개 베타 테스트(OBT) 단계에 거둔 성과로, 정식 서비스 후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PC와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이용자들을 상대 '더 파이널스' OBT를 진행한다. 스팀에 따르면 이 게임은 29일 기점으로 최다 26만7874명이 동시 접속, 넷이즈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등을 제쳤다.
더 파이널스는 이용자 3인이 하나의 팀을 이루고, 마지막 한 팀이 될 때까지 다른 팀들과 경쟁하는 배틀로얄 슈팅 게임이다. 근접 무기와 지형 지물 등을 활용한 스타일리시한 액션, 전사한 캐릭터가 시신이 아닌 대량의 동전으로 변해 흩어지는 등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게임의 배경은 유럽의 지중해, 한국의 서울 등 실제 도시를 테마로 제작됐다. 넥슨 측은 "특히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리를 테마로 한 전장이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흥행 이유를 설명했다.
스팀 전체의 10월 4주차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29일 오후 11시 기준 3136만4841명으로 집계됐다. 1주 전인 22일 오후 11시 기준 3100만2361명 대비 36만2480명(1.17%)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 스트라이크2와 도타2,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에이펙스 레전드 등은 한 주 동안 제 자리를 지켰다. 전주 8위 CD프로젝트 레드 '사이버펑크 2077'은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8만4510명을 기록, 스튜디오 와일드카드 '아크: 서바이벌 어센디드'와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가이진 엔터테인먼트 '워 썬더'에 밀려 14위에 자리 잡았다.
더 파이널스 외에 눈에 띄는 신작으로는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시티즈: 스카이라인 2'가 있다. 이달 24일 출시된 이 게임은 최다 동시 접속 10만4697명, 29일 기준 최다 동시 접속 7만6482명으로 15위에 자리 잡았다.
국산 게임 중 더 파이널스와 배틀그라운드 외에도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가 동시 접속 4만6070명으로 39위, 위메이드 '미르4'가 2만9411명으로 57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이 2만1727명으로 76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681명으로 82위에 올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