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유통망 '스팀'에서 부동의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지키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카스)'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이용자 지표에는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업데이트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모양새다.
스팀의 운영사이자 '카스' 개발사인 밸브 코퍼레이션은 지난달 27일 '카스: 글로벌 오펜시브'를 '카운터 스트라이크 2'로 업데이트했다. 새로운 자체 개발 엔진 '소스2'를 개발에 활용, 그래픽과 사운드 부문에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2012년 8월 이후 누적 평점이 88% 긍정적(764만명 리뷰)이었던 것에 비해 최근 1개월간의 평점은 69%만이 긍정적으로 평했다. 27일 업데이트 이후로 한정하면 10만4002명 중 6만1608명만이 긍정적으로 평가, 전체의 59%에 불과하다.
부정적 평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사실상 글옵(글로벌 오펜시브)과 다를 게 뭔가", "업데이트되며 도전과제 기록만 괜히 초기화됐다", "유료 회원 패키지도 재구매해야 하니 업데이트가 아니라 상술"이라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팀 전체의 10월 첫주차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는 3124만1982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 시간 대비 104만3407명(3.4%) 증가했다.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톱10 게임의 면면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전주 10위 '워 썬더'는 주간 동시 접속자 수 9만3243명을 기록해 밸브 '팀 포트리스 2(9만9464명, 이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등에 밀려 13위에 자리잡았다.
동시 접속자 수 4위 크래프톤 '펍지: 배틀그라운드' 외 국산 게임들의 주간 최다 동시 접속자 수와 순위를 살펴보면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4만9803명으로 27위, 위메이드 '미르4'가 2만9334명으로 55위, 님블뉴런 '이터널 리턴'이 2만7407명으로 59위, 펄어비스 '검은사막'이 2만1826명으로 75위를 기록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