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사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국내 출시 2주년을 기념한 라이브 방송을 28일 선보였다. 반년마다 진행해 온 업데이트 예고 라이브 방송에 500명의 현장 관람객을 초청해 생동감 넘치는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후 3시 시작된 부대 행사, 5시부터 진행된 라이브 방송 등의 순서로 개최됐다.
특히 행사장에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총괄 프로듀서(PD)가 모습을 드러내자 500여 명의 현장 관람객들이 한 목소리로 김용하 PD의 목소리를 연호했다. 또 김 PD와 함께 자리한 박병림 PD, 라이브 방송의 개막을 피아노 독주로 장식한 작곡가 '미츠키요' 문광호에게도 환호성이 쏟아졌다.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해 이용자들의 과금이 필수인 이 게임의 특성 상, 온라인 게임의 총괄 PD에게 게이머들이 이렇듯 '찬사'를 보내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는 그만큼 블루 아카이브가 노골적 과금 유도보단 작품성을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 과금을 끌어내 게이머들에게 '명작'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블루 아카이브는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상 수상했다. 올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1.5주년 페스티벌에선 7000장의 입장권이 7분만에 매진됐으며, 다음달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오케스트라 콘서트 입장권 약 5000장도 15분 만에 매진됐다.
김용하 PD는 현장에서 "저희들의 작은 블루 아카이브가 이렇듯 환호를 받는 게임까지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다. 정말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번 2주년 행사에 앞서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가 갤럭시 스토어에 입점한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갤럭시 스토어는 이날 현장 행사의 주요 파트너사로서 굿즈와 미니게임 부스를 운영했다.
현장에는 굿즈와 미니게임 외에도 곧 업데이트를 앞둔 이벤트 '순백의 예고장: 허식의 저택과 미학이 머무르는 곳'에서 새로이 추가될 '텐도 아리스', '하나오카 유즈'의 메이드 복장 버전과 '아스마 토키'의 바니걸 복장 버전의 입간판이 배치됐다.
넥슨은 올 7월, 메인 스토리 1부 마지막 장 예고 라이브 방송에서 블루 아카이브 한국어 음성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날 사전 행사 중에는 게임의 마스코트 '아로나'와 프라나'가 버추얼 유튜버(버튜버) 형태로 출연, 한국어 목소리로 현장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행사에 함께하는 관객들과도 함께하기 위해 블루 아카이브 공식 홈페이지 특별 탭에서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해당 이모티콘들이 실제로 방송에 표출되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넥슨은 이번 '키보토스 라이브'에서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이용자들의 특별한 기록과 추억들을 소개하는 '수상한 어워즈' 시상식과 '메모리얼 앨범' 발표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앞서 언급한대로 11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