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5G 장비업체인 노키아는 비용 절감 차원에 최대 1만 4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통신 사업자의 지출 감소에 따라 매출 타격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고인플레 이전 수준인 원가 달성을 위해 2026년까지 최대 12억 유로의 비용 절감을 희망하며 현 8만 6000명인 근로자 수를 7만 2000명에서 7만 6000명 사이로 감원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앞서 18일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순 매출 49억 8000만 유로로 전년동기 대비 19.7% 감소했으며, 잉여현금흐름도 마이너스 4억 유로로 돌아섰다. 다만, 2023년도 232억 유로에서 246억 유로 순 매출 연간 실적 전망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가 통신 사업자들이 지출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노키아 측은 말했다.
이같은 비용 절감 프로그램 도입은 이달 초 스웨덴 경쟁사인 에릭슨의 이익 경고와 구조조정 계획 강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