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2022년 2분기 대비 매출 8.7%가 줄고 영업손실은 312.6% 늘었으나 순손실액은 14.7%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0.1%가 오르고 순손실액은 3.8% 내렸으나 영업손실액은 31.9% 증가했다. 이로서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실제 발표에 앞서 넷마블 2분기 실적 추산치로 메리츠증권은 매출 6116억원에 영업손실 280억원, 삼성증권은 매출 6071억원에 영업손실 379억원을 제시했다. 넷마블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추산에 대체로 부합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작 부재, 기존작 매출 하향화로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초반 신작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기대 신작들이 다수 포진해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웹툰 IP 기반 수집형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가 7월 26일 출시 후 국내 애플 매출 1위, 구글 매출 4위에 올랐다. 또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한 중국 현지 신작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가 중국 애플 매출 7위에 오르는 등 주목받았다.
현재 넷마블의 게임 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이 중국 판호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권영식 대표에 따르면 '일곱 개의 대죄'는 9월, '제2의 나라'는 12월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의 탑'에 이은 웹툰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드라마 IP 기반 MMORPG '아스달 연대기' 등도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