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라이브·유니버설 뮤직, 합작 레이블 '홀로엔' 설립
유니버설 뮤직이 도쿄 증권 거래소 상장사 커버(Cover)의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 프로덕션(이하 홀로라이브)과 협력, 합작 레이블 '홀로엔(holo-n)'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사는 이후 홀로라이브 소속 버튜버들의 음원 활동 등을 공식 지원한다. 그룹의 첫 아티스트로는 홀로라이브가 유니버설 뮤직 산하 버진 EMI 레코드와 협력해 올 3월 20일 선보인 프로젝트 '블루 저니(Blue Journey)'가 소속된다.
블루 저니는 홀로라이브 일본 본토에서 사쿠라 미코·시라카미 후부키·미나토 아쿠아·호쇼 마린·아마네 카나타·토코야미 토와·츠노마키 와타메·오마루 폴카·사카마타 클로에 등 총 23명의 멤버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僕は独りだ(나는 외톨이)', '君になりたかった(네가 되고 싶었어)', 'あの日の僕らへ(그날의 우리에게)' 등 3개 곡을 선보였다.
유니버설 뮤직은 그간 버튜버들의 음원 활동 지원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해왔다. 앞서 언급한 멤버들 외에도 홀로라이브 영어권 멤버 '모리 칼리오페'가 지난해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에서도 '엑셀러즈' 레이블을 통해 스텔라이브, 허니츄러스 등 버튜버들을 지원하고 있다.
◇ 일본 지상파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 '아이리 칸나' 곡 소개된다
일본의 지상파 채널 NHK의 라디오 방송의 버튜버 전문 라디오 방송 '브이아루: 버튜버(Vtuber)의 음악 라디오' 방송에서 처음으로 한국 버튜버의 오리지널 곡이 소개됐다.
NHK 라디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오는 9일 제14회 방송에선 한국 버튜버 그룹 스텔라이브 소속 아이리 칸나의 데뷔곡 'ADDICT!ON'이 셋리스트에 올랐다. 이 곡은 최근 네오위즈의 리듬 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브이아루'는 홀로라이브의 호시마치 스이세이가 메인 MC를 담당하고 있다. 아이리 칸나는 방송 중 이 소식을 접하고 "스이짱(스이세이의 애칭)이 내 곡을 들어준다니 놀랍다"며 "라디오에 소개해주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반응했다.
◇ 허니츄러스, 데뷔곡 '아이아이(ii)' 공개하며 버추얼 아이돌로 데뷔
한국의 버튜버 '허니츄러스'가 버추얼 아이돌로서 데뷔하는 곡 '아이아이(ii)'의 음원과 공식 뮤직비디오를 7일 공개했다. 그녀는 이후 버추얼 그룹 '프로젝트 i'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해나갈 예정이다.
'아이아이'는 피치카토 멜로디 기반 전자 음악을 기반으로 한 하우스 팝 장르 곡으로, 직장인으로서의 삶과 버튜버로서의 삶이란 두개의 '나(i)'를 갖춘 버튜버 본인의 이야기를 다뤘다. 제작 파트너로는 앞서 언급한 레이블 엑셀러즈가 참여했다.
허니츄러스는 독일의 인기 버튜버 '샤이릴리(Shylily)'의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을 제작하는 팬 유튜버로 활동을 개시, 올 1월 버튜버로 데뷔했다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클립 채널은 물론 버튜버로서도 14만명의 구독자를 모으는 등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브이리지, 첫 오프라인 콘서트 '퍼스트 스텝' 롯데 시네마서 개최
한국의 데브메이트가 운영하는 버튜버 그룹 '브이리지'가 8일 오후 6시, 첫 오프라인 콘서트 '브이리지 퍼스트 스텝 콘서트(V-llage First Step Concert)'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역점과 유튜브를 통해 온·오프라인 동시 생중계된다. 브이리지의 현직 멤버 아자라시 하푸·플로리스 로에·요나·에피오네 나시아·아스테리 에프타·쿠로가미 사샤·티그리스 카닌 등 7명이 모두 등장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올 5월,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처음으로 버튜버 행사를 열었다. 당시에는 스텔라이브의 '아야츠노 유니'의 생일 팬 미팅과 콘서트가 열렸다.
브이리지 측은 이번 행사에 발맞춰 롯데시네마 외에도 인근 '더 쿠', '롤스카페', '헬로수미코' 등과 협력해 각 굿즈샵에 콘서트 안내 포스터를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가판대를 비치했다. 현장 방문객에겐 티켓과 야광봉, 슬로건 등 굿즈가 제공될 전망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