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와 고피자가 예비유니콘기업에 선정돼 200억원의 기술보증기금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 받게 됐다.
기술보증기금은 김종호 이사장이 지난 29일 올해 예비유니콘기업에 선정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케스트로와 종로구 소재 고피자를 방문해 선정을 축하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기업은 각각 2018년과 2017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기보와 함께 성장해 올해 8대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 27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예비유니콘 최종 15개사를 추가 선정해 발표했다. 예비유니콘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111개사가 선정됐다.
예비유니콘으로 선정될 경우 최대 200억원의 기보 특별보증과 기술특례상장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보는 시장검증·성장성·혁신성 요건을 갖춘 벤처·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2022년까지 96개사의 예비유니콘에 5786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했으며 올해 선정된 기업은 기보 각 영업점을 통해 특별보증이 지원될 예정이다.
2018년도에 설립된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운영 자동화 및 표준화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외산 위주의 국내 시장 구조를 단기간 내 재편하는 데 성공하며 크게 성장했다. 이러한 폭발적인 스케일업이 고용창출 확대를 견인함에 따라 2019년 말 대비 2022년 말 고용인원 증가율이 1600%에 이르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피자는 1인 피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AI 기반 토핑테이블, 후처리 자동화 로봇 등을 개발해 인건비 절감과 매장 수익성을 높여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인도 등 해외 매출이 전체의 약 32%를 차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다.
이날 김민준 오케스트로 대표는 "기업이 스타트업에서 도약 단계로 성장할 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다행히 기보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제도를 활용하여 향후 스케일업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기보에 감사를 표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예비유니콘 기업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그동안 예비유니콘에 선정된 많은 기업이 기보와 함께 성장해 스케일업에 이를 수 있었다"며 "기보는 성장성과 혁신성을 갖춘 유망 벤처·스타트업들이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